제 13장 외전 - 행상인 멀리너스


내레이션

엘리우드 편
산타루스 후작 헤르만의 유언은
엘리우드에게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모든 것은 라우스 후작 다렌이 알고 있다...
고통과 맞바꾸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엘리우드는 라우스로 향하기로 했다.
산타루스에서 라우스로 가려면
키아란령의 마을을 하나 통과해야 하기에,
엘리우드 일행은
거기서 밤을 맞이하게 되었다.

헥토르 편
산타루스 후작 헤르만의 유언은
헥토르에게 한층 더 확신을 주었다.

모든 것은 라우스 후작 다렌이 알고 있다...
깊어지는 의혹의 진위를 확실히 하고자
헥토르는 라우스로 향한다.

산타루스에서 라우르로 가기 위해선
키아란령의 마을을 하나 통과해야 했기에,
헥토르 일행은
그곳에서 밤을 보내기로 했다.


오프닝 1

헥토르 : 칫, 어두워졌어.

엘리우드 : 오늘 밤은 여기서
묵을 수밖에 없겠다.
라우스는 내일 날이 밝는 대로
출발하기로 하자.

엘리우드 : 마커스,
숙소를 알아봐줘.

마커스 : 예.

헥토르 : 여기가 키아란령인가.
하우젠 할아버지한테
인사할 필요는 없겠지?

엘리우드 : ...영지의 가장자리를 통과하는 것뿐이니까
문제는 안 될 거야.
린디스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는
조금 궁금하지만.

헥토르 : 린디스?

엘리우드 : 키아란 후작님의 손녀야.

헥토르 : 아아, 그거구나.
일 년 전의 상속 분쟁.
그러고 보니 너도
한몫 거들었었지?

엘리우드 : 맞아.

헥토르 : 그래서? 그 손녀라는 애는
미인이냐?

엘리우드 : 미인...이긴 한데,
뭐라고 할까...
사카인의 피를 이어받아서인지
무척 인상적인 아이였어.

헥토르 : 흐ー음...
아쉽게 됐구만.

엘리우드 : 뭐가?

헥토르 : 지금은 만나러 갈
틈이 없다구, 요 호색한 자식.

엘리우드 : 무슨 소리야! 린디스와는
그런 사이가 아니...

헥토르 :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엘리우드 : 헥토르!
...화낸다.

헥토르 : 하하하하
놀리는 맛이
있는 녀석이라니까!

헥토르 : 음? 무슨
소리 안 들렸어?

엘리우드 : ...비명이야.
누군가가 습격당하고 있나!?

헥토르 : 도와줄 거지?

엘리우드 : 물론이지!


오프닝 2

엘리우드 편
멀리너스 : 히에엑ー!
도, 도, 도와줘ーー!!

산적 : 칫! 이봐 아저씨!!
촐랑촐랑
도망가지 말라고!

멀리너스 : 내, 내 소중한 짐에
무슨 짓을 하는 거야ーー!!

푸존 : 어이, 이거 봐봐.
이 아저씨 제법 돈이 많다고.

산적 : 헷헷헷, 운이 좋군요.
푸존 형님.

멀리너스 : 이거 놔! 놓으라고!!
놓으란 말이다ーーー!!!

산적 : 시끄럽구만!
푸존 형님, 이제
이 녀석 해치워 버릴까요!?

푸존 : 그래, 딱히 살려 둘
이유도 없으니까.

멀리너스 : 힉, 힉
히에엑~~~!!!!

엘리우드 : 그 손을 놔!

푸존 : 뭐야아?

엘리우드 : 그 사람한테서
손을 놓으라고 했어!

헥토르 : 아 그래, 지금이라면
못 본 척해 줄 수도 있어.

푸존 : 켁 ...난 말이지,
너희같이
부모한테 기생하는 꼬맹이가
잘난 척하는 게 엄청 짜증난다고!

푸존 : 어이! 사양 말고 나와!!
이 녀석들을
마구잡이로 패 버려!!

헥토르 편
멀리너스 : 히엑ー!
도, 도, 도와줘ーー!!

산적 : 칫! 이봐 아저씨!!
촐랑촐랑
도망가지 말라고!

멀리너스 : 내, 내 소중한 짐에
무슨 짓을 하는 거야ーー!!

푸존 : 어이, 이거 봐봐.
이 아저씨 제법 돈이 많다고.

산적 : 헷헷헷, 운이 좋은데요.
푸존 형님.

멀리너스 : 이거 놔! 놓으라고!!
놓으란 말이다ーーー!!!

산적 : 시끄럽구만!
푸존 형님, 이제
이 녀석 해치워 버릴까요!?

푸존 : 그래, 딱히 살려 둘
이유도 없으니까.

멀리너스 : 힉, 힉
히에엑~~~!!!!

헥토르 : 이봐!
그 손을 놓으시지!

푸존 : 뭐야아?

헥토르 : 네놈들한테
볼일은 없어.
볼일이 있는 건
그 아저씨의 짐이야.
목숨이 아깝다면
전부 놔두고 얼른 사라지라고.

푸존 : 뭐, 뭐라고!
너 이 자식, 어디 놈이야!?
우리들의 사냥감을
가로챌 셈이냐!

헥토르 : 멍청아! 내 어디를
어떻게 봐야 도적으로 보이냐!

푸존 : 소중한 돈을 알지도 못하는 놈들에게
빼앗기게 놔둘 것 같냐!

푸존 : 이봐!
모두 나와!
사양할 필요 없어ー!!
마구잡이로 패 버려!!


아군 1턴 개시 시

멀리너스 : 히에엑~~~!!
다, 당신은 마크 공이라고
하시는군요?
저 멀리너스는 평범한 상인입니다,
싸움 같은 건 전혀 못 한다구요.
부디 지켜 주십시오~!


멀리너스 사망 시

멀리너스 : 이, 이런!
여기까진가...

- GAME OVER -


마을(북동)

시민(아이) : 앗! 저 불량배들에게
습격당한 거예요?
네... 이 마을도 위험하다면서
다 같이 의논하고 있었거든요.
저기, 이거... 마을 사람 모두가
모은 돈이에요.
불량배를 물리쳐
주신다고 하니 드릴게요.


클리어 후

엘리우드 편
산적 : 큭...
젠장! 두고 봐라!!

헥토르 : 그래!
언제든지 덤비라고!!

엘리우드 : 괜찮으십니까?

멀리너스 : 어?
헉!!
저, 저 산 건가요!?

엘리우드 : 괴한들은 쫓아 버렸습니다.
다친 곳은 없으신가요?

멀리너스 : 네, 없습니다.
덕분에
멀쩡하지요.

엘리우드 : 그거 다행입니다.
그럼, 저희들은 이만.
가자 헥토르.

멀리너스 : 기, 기다려 주십시오!
뭔가 사례를 하고 싶은데!!

엘리우드 : 신경 쓰지 마세요.
큰일을 한 것도 아니니까요.

헥토르 : 맞아 맞아
이런 맥 빠지는
아저씨한테서 뭘 받기는 그렇지.

멀리너스 : 매, 맥 빠진다고?

엘리우드 : 헥토르!

헥토르 : 어이쿠.

헥토르 편
산적 : 큭...
젠장! 두고 봐라!!
우리 영역을 휩쓸어 놓고
그냥 넘어갈 거라 생각 말라고!

헥토르 : 난 도적이 아니라고
했잖아!

엘리우드 : 괜찮으십니까?

멀리너스 : 어?
헉!!
저, 저 산 건가요!?

엘리우드 : 괴한들은 쫓아 버렸습니다.
다친 곳은 없으신가요?

멀리너스 : 네, 없습니다.
덕분에
멀쩡하지요.

엘리우드 : 그거 다행입니다.
그럼, 저희들은 이만.
가자 헥토르.

멀리너스 : 기, 기다려 주십시오!
뭔가 사례를 하고 싶은데!!

엘리우드 : 신경 쓰지 마세요.
큰일을 한 것도 아니니까요.

헥토르 : 맞아 맞아
이런 맥 빠지는
아저씨한테서 뭘 받기는 그렇지.

멀리너스 : 매, 맥 빠진다고?

엘리우드 : 헥토르!

헥토르 : 어이쿠.


멀리너스 : 으흠!
저는 멀리너스라고 하는 자로
여러 가지 물건을 팔고 다니는
나그네 상인입니다.
이래 봬도
나름대로 부유해서...

헥토르 : 헤에~, 아저씨 상인이었구나.
사람은 겉모습만으론 알 수 없다는 거구만.

엘리우드 : 헥토르, 아까부터
실례되는 말 좀 그만해!
멀리너스씨,
부디 이자의 말은
신경 쓰지 마시고...

멀리너스 : 아니, 그
신경 쓰고 있지는...
으흠! 그, 그나저나
두 분 다 신분이
높으신 분들 같습니다만
성함만이라도
가르쳐 주실 수 없으신지요?

엘리우드 : 저는 엘리우드,
페레 후작 공자입니다.

헥토르 : 난 헥토르야
오스티아 후작의 동생이지.

멀리너스 : 오오! 오스티아에
페레라니...!!
리키아에서도 명문가
아닙니까!!
아아...
그런 훌륭하신 귀족분들께
도움을 받게 되다니
저, 정말 영광입니다!!

헥토르 : 그렇게나 기뻐하니까
기분이 나쁘진 않네.
저기, 멀리너스씨
당신 이제부터 어떡할 거야?

멀리너스 : 네? 저 말입니까?
리키아를 돌아다니면서 장사를
하려고 생각했습니다만...
이렇게 뒤숭숭하니 조금
무리일지도 모르겠군요.

헥토르 : 만약 머무를 곳이 없다면
우리랑 같이 가지 않을래?

엘리우드 : 헥토르?

헥토르 :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여행이 길어질 거 같고
동료나 소지품도
늘어나고 있잖아?
짐을 관리해 주면
큰 도움이 될 거 같은데.

멀리너스 : 오오! 그거 명안이군요!!
그것이야말로
제 특기라고 할 수 있지요!

엘리우드 : 괜찮으신 건가요?

멀리너스 : 물론입니다!
사실 귀족 가문을 섬기는 게
제 오랜 꿈이었으니까요.
그 꿈이 이런 형태로
실현될 줄은... 크흑
감격을 금할 수 없군요.

헥토르님! 엘리우드님!!
부디 저 멀리너스를
오래오래 아껴 주십시오.

엘리우드 :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릴게요.

헥토르 : 그래, 잘 부탁할게.
그럼 바로 짐을
맡아 줘야겠어.

멀리너스 : 예예. 뭐든지
저 멀리너스에게 맡기시지요.


전투대사 : 푸존

1) 초전시
쳇, 네놈의 움직임 정도는
멈춘 것처럼 보인다고!
2) 격파시
이, 이 푸존님이...
꼼짝도... 못 하다니...